성명·논평

[19.07.12]미국 및 유엔사 규탄 기자회견

작성자
hanacenter
작성일
2019-07-12 12:52
조회
822


<성명>
“유엔사에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여 대결을 부추기는 미국과 이를 기회로 한반도 출병 근거를 확보하려는 일본을 강력히 규탄한다”

역사적인 판문점상봉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전기를 마련한 게 불과 며칠 전 일인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미-일 당국자들의 대결행위들은 더욱 노골화 되고 있으니, 이를 그냥 두고서는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
최근 주한미군사령부는 공식발간물을 통해 ‘유엔사 회원국에 일본 참여 추진’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한반도 평화를 짓밟는 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 한반도를 36년간 식민지배하며 온갖 수탈을 한 것도 모자라 종래에는 ‘위안부’, ‘강제징용’, ‘강제징병’으로 우리 민족을 상가집 개만도 못한 처지로 몰아넣고도 제대로 된 배상은커녕 사죄한마디 하지 않는 나라다.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마주 잡은 두 손의 온기가 아직 식지 않았는데, 껍데기뿐인 유엔사에 이런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주한미군은 대체 이 땅에 왜 있는 것인가.
중국, 러시아와 갈등이 깊어지고, 북측과 담판에 끌려 다니고 있는 미국이, 일본과 어깨 걸고, 한반도를 참호삼아 대치해 보겠다는 것인데 이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개수작이다.
지금 우리 민족은 125년 전 청일전쟁의 전장터가 되었던 그 날의 한반도에 사는 약소민족이 더 이상 아니며, 남측 민중들은 촛불항쟁과 정상선언으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낸 자랑스런 역사의 주체다.

최근, 일본의 뜬금없는 경제보복도 그렇고, 이의 해결책이 한일동맹강화라느니 어쩌느니 뇌까리고 있는 미국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자’는 판문점선언의 합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
6.15남측위부산본부는 한반도 평화는 외세에 의존하거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우리 민족의 힘을 믿고 담대히 나아갈 때 오는 것이지, 주변 대국들이 차려주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하고, 미-일 당국의 시대착오적인 행위들을 철저히 분쇄해 갈 것이다.

- 미국은 유엔도 인정하지 않는 껍데기 유엔사를 확대해 한반도 대결을 유지하려는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
- 일본은 이번 기회에 한반도 출병 근거를 확보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포기하라!
- 미국은 한일군사동맹을 강요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일본은 치졸한 경제보복행위를 당장 거둬치우라!

2019년 7월 12일
6.15남측위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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